
일본에서의 첫 발걸음
도트 플래너는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일본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마쿠아케(Makuake)에 입점하여 판매를 시작했다. 일본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마쿠아케는 일본 내에서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모이는 플랫폼이다. 도트 플래너는 이곳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도쿄의 유명 라이프스타일 매장 도큐핸즈(Tokyu Hands) 긴자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는 기회를 가졌다. 팝업스토어는 도트 플래너의 철학과 기능성을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으로 작용했다. 이는 일본 내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
해외 쇼핑몰 입점
도트 플래너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으로도 진출했다. 큐텐(Qoo10), 쇼피(Shopee), 타오바오(Taobao), 이베이(eBay), 아마존(Amazon) 등 다양한 플랫폼에 입점하여 시장을 넓혔다. 자체 해외 쇼핑몰도 만들었다. 이들 플랫폼을 통해 아시아는 물론 북미와 유럽 등 다양한 국가의 소비자들에게 도트 플래너를 선보일 수 있었다.
넘어야 할 산, 까다로운 아마존
아마존 쇼핑몰에 입점하는 과정은 매우 까다롭고 복잡했다. 특히 서류 제출과 같은 초기 가입 절차에서 작은 실수가 큰 문제로 이어졌다. 아마존은 글로벌 마켓플레이스로서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치고 있었다. 가입 신청 시 오타가 발생하거나 제출한 서류 스캔본이 이상하다고 판단되면 반려되는 것이었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이 세 번 발생하자 아예 차단된 것이다. 우리는 서류 스캔본의 해상도가 문제가 되어 차단을 당했다. 상당한 시간이 지난 후에야 재신청을 통해 아마존에 성공적으로 입점할 수 있었다.
해외에서의 인정과 물류의 교훈
한 번은 스리랑카에서도 도트 플래너가 판매된 적이 있었다. 그런데 해외 배송 설정 오류로 인해 배송비가 최저가로 결제되었다. 스리랑카는 그 가격으로는 배송이 불가능한 지역이었다. 하지만 소비자를 실망시킬 수 없었다. 결국 DHL을 통해 약 10만 원이 넘는 배송비를 우리가 지불하고 제품을 전달했다. 이처럼 시행착오를 겪으며 해외 물류 시스템을 개선해 나갔다.
작지만 강하다, 글로벌 성공의 의미
도트 플래너는 대기업이 아닌 소규모 회사다. 이처럼 많은 해외 쇼핑몰에 직접 입점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 일반적으로 큰 자본과 인력을 보유한 대기업들이나 전문 유통 업체들이 여러 글로벌 플랫폼에 동시에 입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각 플랫폼마다 다른 절차와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모든 과정에서 세심한 관리와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대기업이 아닌 소규모 기업이 이런 글로벌 판매망을 직접 구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한정된 자원으로 이런 모든 과정을 거치는 것은 큰 도전이었다. 그러나 도트 플래너는 K-에듀를 전파한다는 목표로 아마존, 큐텐, 쇼피, 타오바오, 이베이 등 다양한 해외 플랫폼에 직접 진출했다.